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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37세, 시즌 타율 0.191…그런데 4~5개 팀의 관심 받는 '포수'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마틴 말도나도(37)의 관심이 뜨겁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4시즌 이상 휴스턴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FA 말도나도가 이미 4~5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말도나도는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는 상황.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데 시장 내 관심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푸에르토리코 출신 말도나도는 올해로 빅리그 13년을 뛴 베테랑 안방 자원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1118경기 타율 0.207(3314타수 685안타) 111홈런 361타점이다. 타율에서 알 수 있듯이 타격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 올 시즌에는 116경기 출전, 타율 0.191(362타수 69안타) 15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58)과 장타율(0.348)을 합한 OPS도 0.606으로 낮았다. 볼넷(30개)과 삼진(139개) 비율도 좋지 않았다. 말도나도의 가치를 올리는 건 '수비'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출신인 그는 준수한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더스티 베이커 전 휴스턴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포수로만 8600이닝 이상 소화한 '경험'은 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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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로봇 심판' ABS 도입 좋은 걸까

필자는 올겨울 호주 프로야구리그(ABL)를 중계 해설을 맡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질롱을 연고로 하는 KBO리그 연합팀인 질롱 코리아가 ABL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8주 정도 ABL를 중계하면서 당혹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다면 바로 심판들의 콜이다. 좁게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부터 세이브와 아웃 혹은 경기 진행 룰까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장면이 꽤 나온다. 어느 정도 홈 어드밴티지를 고려하더라도 중계를 하다 보면 비디오 판독이 참 필요한 제도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어느 날 문득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이 야구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19년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부터 경기에 ABS 시스템을 도입, 오류 등을 수정하며 향후 MLB에 적용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주심은 그대로지만 로봇이 볼 판정을 결정해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점점 마이너리그 낮은 레벨에서 사용 폭을 넓혔고, 지난해에는 몇몇 트리플A 구장에서도 ABS가 활용됐다.하위 싱글A 일부 구장과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도 로봇 심판이 도입됐다. 투수와 포수, 타자 등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인정하지 못하면 비디오 판독 같은 챌린지 기회가 경기당 3회 주어지고, 로봇 심판이 이를 판독해 볼카운트 정정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비디오 판독이 감독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3명(투수·포수·타자)만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인터뷰를 통해 확실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MLB의 ABS 도입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까지 트리플A 30개 구장에 모두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시스템이 정확도를 갖춘다면 처음에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필수불가결 요소가 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처럼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 문제를 포수 쪽에서 바라보면 고민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생긴다. 흔히 미트질을 의미하는 '프레이밍(Framing)'이란 포구 기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포수였던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은 구단 분석팀으로부터 '경기에서 2번의 풀카운트 상황은 0.5점을 주거나 얻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는 포수의 프레이밍으로 잡아낸 삼진 2개가 주자 허용으로 바뀌면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였다. 2008년부터 투구의 구속 및 횡적·종적인 변화를 읽어내는 PITCH f/x 시스템 도입 후 포수들은 프레이밍에 더욱 신경 썼다. 하지만 ABS가 도입되면 프레이밍이라는 변수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수비가 좋은 포수는 강팀의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OPS+(조정 OPS) 수치가 69였다. 평균을 100이라고 봤을 때 훨씬 그 이하였다. 하지만 그는 정규시즌 113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서 안방을 지켰다. 공격력이 평균 이하인 뉴욕 양키스 포수 호세 트레비노의 fWAR(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3.7이었다.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3.1)이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2.6) 같은 홈런 타자보다 수치가 더 높았다. 프레이밍 1위를 포함한 수비 능력에 대한 좋은 평가 덕분이었다.투수와 타자, 포수 모두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민감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MLB 기준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피OPS(출루율+장타율)는 0.908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선 수치가 0.414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스트라이크-볼 판정 하나로 경기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걸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다.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시스템은 없다고 한다. 포수의 프레이밍이란 스킬이 아쉽기는 하지만, 경기 전체로 봤을 때 ABS는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1.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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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1] ‘금강불괴 무너뜨렸다’ PHI, 리얼무토 원맨쇼 앞세워 HOU 격파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2년 월드시리즈(WS)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MLB WS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0-5로 뒤지던 필라델피아는 5점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0회 초에 터진 포수 J.T. 리얼무토의 결승 솔로 포에 힘입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두 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WS 2차전을 벌인다. 언더독의 반란이다. 필라델피아는 내서널리그(NL)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여섯 개 팀 중 가장 적은 승수(87승 75패)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 디비전시리즈(3승 1패) 챔피언십시리즈(4승 1패) 등 총 11경기를 치르고 WS에 진출했다. 반면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가장 많은 승리(106승 56패)를 쌓았고, 디비전시리즈(3승)와 챔피언십시리즈(4승)에서 전승을 거두며 WS에 올랐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WS 1차전의 승리 팀이 됐다.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히는 리얼무토가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쳤고, 내친김에 역전 결승포까지 장시갛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휴스턴이 쥐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휴스턴 카일 터커는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의 시속 143㎞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마틴 말도나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는 터커가 또 한 번 놀라의 시속 154㎞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5점을 지원받은 벌랜더는 점수 차를 지키지 못했다. 1∼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벌랜더는 4회 1사 후 라이 호스킨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퍼펙트 행진을 멈췄다. 브라이스 하퍼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닉 카스테야노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알렉 봄이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로 2타점을 생산했다.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리얼무토가 벌랜더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리얼무토는 구원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리얼무토는 데뷔 후 처음으로 WS에서 동점 2루타와 역전 결승 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29 14:50
메이저리그

하비에르 13K 앞세운 휴스턴, 양키스전 '팀 노히트 노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AL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에게 '굴욕'을 안겼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7이닝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헥터 네리스(1이닝 2볼넷 무실점) 라이언 프레슬리(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합작 노히트노런으로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대기록의 일등공신은 선발 투수 하비에르였다. 이날 하비에르는 투구 수 115개(스트라이크 71개)로 커리어 하이인 13탈삼진을 기록했다. 13탈삼진은 2019년 9월 게릿 콜(당시 14개) 이후 휴스턴 선발 투수가 잡아낸 가장 많은 탈삼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하비에르는 2015년 1만 달러(1300만원)에 휴스턴에 입단한 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가 노히트노런을 당한 건 200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1958년 이후 두 번의 노히트노런을 당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상대팀이 휴스턴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6 08:20
메이저리그

베이커 감독, MLB 통산 2000승…흑인 사령탑 첫 대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끄는 더스티 베이커(71) 감독이 통산 2000승 고지를 정복했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고 타선에선 8번 타자·유격수 제레미 페냐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베이커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12번째이자 흑인 감독으로 사상 첫 2000승을 달성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3731승을 기록한 코니 맥이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베이커 감독은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등을 거치면서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만 통산 세 차례 수상했고 2002년 샌프란시스코, 2021년에는 휴스턴을 이끌고 양대리그 월드시리즈를 모두 경험하기도 했다. 아쉽게 두 번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사제지간의 인연도 있다. 추신수가 개인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13년 신시내티에서 감독과 선수로 1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당시 추신수는 베이커 감독의 신뢰 속에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12볼넷, 출루율 0.423를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와 FA(자유계약선수)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베이커 감독은 은퇴 후 명예의 전당행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지만 쌓아온 업적이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베이커 감독에 앞서 2000승 기록을 달성한 11명의 감독 중 아직 투표 자격이 없는 브루스 보치 감독(통산 2003승)을 비롯한 10명의 감독이 모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베이커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직행해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4 15:10
야구

'주무기는 너클볼' 33살 늦깎이 메이저리거 투수 데뷔 화제

33살 늦깎이 우완 투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아 화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너클볼러 미키 재니스(33)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그리고 재니스는 24일 경기에서 마침내 MLB에 데뷔했다. 이로써 재니스(33세 190일)는 제이 허드(34세 97일)와 우에하라 고지(34세 5일)에 이어 팀 역사상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MLB 신인이 됐다. 재니스는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재니스는 요르단 알바레즈와 카를로스 코레아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카일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볼티모어 포수 오스틴 윈스가 터커의 2루 도루를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 이닝부터 실점이 연속해서 나왔다. 6회 초 마틴 말도나도에게 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준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7회 초에는 알바레즈에게 솔로 홈런, 에이브라함 토로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8회 초에도 채스 맥코믹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연속 2안타를 내준 후 교체됐다. 다음 투수 딜런 테이트가 주자 한 명을 들여보내면서 재니스의 자책점은 7점이 됐다. 최종 성적은 3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7실점. 혹독한 데뷔전이었다. 재니스의 주무기는 ‘너클볼’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재니스가 던진 71개의 공 중에 너클볼은 57개로 측정됐다. 그 외 포심 패스트볼이 9개, 너클 커브가 5개였다. 80%의 비율을 너클볼로 구성한 것. 재니스의 공을 받은 윈스는 “공이 때로는 춤을 추고 때로는 춤을 추지 않았다. 그게 바로 너클볼러들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니스가 던진 너클볼의 최고 회전수는 831회, 최저 회전수는 110회를 기록했다. 재니스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44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10년이 넘게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8년)와 독립리그(4년) 등을 전전했다. 이후 2020년 볼티모어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통째로 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 7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 MLB 로스터에 등록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4 17:13
야구

"추신수는 최고의 동료" 오도어, 타율 0.164에 부상까지 겹쳐 IL행

추신수(39·SSG)의 전 동료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27)의 뉴욕 양키스 적응이 쉽지 않다. 오도어는 6일(한국시간) 왼 무릎 통증을 사유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오도어는 전날 열린 휴스턴전 6회 홈을 파고들다 포수 마틴 말도나도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IL을 피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2루수인 오도어는 텍사스 시절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추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9월 28일 휴스턴전에선 추신수가 마지막 타석을 마치고 들어오자 더그아웃 앞까지 나와 포옹하기도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내 최고의 팀 동료 중 하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4년 MLB 데뷔 후 줄곧 텍사스에서만 뛰던 오도어는 지난 4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통산 30홈런만 세 차례 달성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지만 정확도가 문제였다. 선수 가치가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 지난 시즌에는 홈런 10개를 때려냈지만, 타율이 0.167에 불과했다. 양키스 이적 후에는 구단 문화에 따라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던 수염을 모두 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19경기 출전해 타율 0.164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릎까지 다쳐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4:39
야구

MLB 호세 알투베, 코로나19 확진 사실 고백··· 팀 훈련 합류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 타자 호세 알투베(3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25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알투베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때문에 지난 15일 4명의 동료와 함께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 경기를 TV로 보기만 하고 동료들과 같이 뛸 수 없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다”며 “돌아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지만 “백신을 맞았듯 안 맞았듯 상관없다”며 “양성으로 판정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알투베는 이날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여해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10일 만이다. 경기에 출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스틴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알투베가 타격 훈련과 러닝 등을 소화했다. 좋아보였다”라며 “하지만 훈련일 뿐이다.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다음주에 알투베를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알투베와 함께 지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 지명타자 요르단 알바레스,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지난 21일부터 경기에 복귀했다. 휴스턴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선수는 알투베가 두 번째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펜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25 10:54
야구

눈맞으며 스윕 당한 최하위 휴스턴 ‘최근 10경기 9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이 악천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최근 3연패, 최근 10경기 9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쿠어스필드는 화씨 34도(약 섭씨 1도)의 추위와 강설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구단 라디오 담당자 로버트 포드는 “휴스턴 창단 이래 가장 추운 날씨에서 진행된 경기다”라고 이날의 추위를 설명했다. 휴스턴은 텍사스주가 연고인 탓에 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팀이다. MLB닷컴 휴스턴 담당 기자 브라이언 맥태거트는 이날 경기를 두고 “휴스턴이 깊은 추위 속에서 눈 내리는 덴버를 떠난다”라고 총평했다. 선취점을 1회 콜로라도 스토리의 2타점 2루타로 내준 휴스턴은 2회 구리엘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 말 홈런과 적시타, 6회 말 1타점 2루타와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이날 휴스턴의 타점은 구리엘이 홈런과 땅볼로 만든 3점이 유일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선발 투수 곰버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승리를 싹쓸이했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은 지구 최하위 자리를 계속 이어갔다. 4연승을 포함해 개막 후 7경기를 6승 1패로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낯선 숫자다. 휴스턴은 그 이후 10경기에서 1승 9패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심각한 전력 이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깜짝 에이스로 활약한 프람버 발데스가 골절로 이탈했고 FA로 영입한 페드로 바에즈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한 번 더 발목을 잡혔다. 중심 타자 알투베, 브레그먼, 알바레스와 주전 포수 말도나도가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당한 채 시즌을 진행해야 했다. 주축 선수들이 거의 다 빠졌지만, 사무국이 경기 연기를 시키지 않으면서 불리한 경기를 치렀다. 휴스턴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가 오늘 왜 뛰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반면 지구 라이벌 오클랜드는 휴스턴과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 6연패를 포함해 8경기 1승 7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10연승을 달리며 시애틀과 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는 속에서 아메리칸 서부지구는 3위 에인절스가 0.5게임, 4위 텍사스와 최하위 휴스턴이 3게임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2 08:58
야구

휴스턴, ALCS 3연패 후 3연승

미국프로야구(MLB)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연패 후 기적 같은 3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ALCS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7-4로 눌렀다.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휴스턴은 18일 열리는 7차전에서 이기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해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역대 7전 4승제로 열린 MLB 포스트시즌에서 0승 3패의 절대 열세를 4승 3패로 뒤집은 유일한 팀은 2004년 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보스턴은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은 2-7로 뒤진 8회말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휴스턴은 0-1로 끌려가던 5회 한 번의 찬스에서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호투하던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회 시작과 함께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자 캐시 감독은 '믿을맨' 디에고 카스티요를 조기 투입했다.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정석대로 마르틴 말도나도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해 1사 2, 3루 역전 찬스로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등장한 조지 스프링어가 탬파베이 내야진의 전진 시프트를 뚫고 중전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곧바로 이번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악송구로 경기를 그르친 호세 알투베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장타를 직감한 스프링어는 홈으로 질주했다. 탬파베이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패스트볼, 마이클 브랜틀리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전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전 안타를 터뜨려 4-1을 만들었다.6회에는 카일 터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터커는 7회에도 7-1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휴스턴의 왼손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탬파베이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7-3으로 역전승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다저스는 18일 6차전에서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최용재 기자 2020.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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